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5.29.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평균 투표율은 19.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17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1일차 최종 투표율은 19.58%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전국단위 선거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의 1일차 사전투표율은 2014년 6회 지선 4.75%, 2016년 20대 총선 5.45%, 2017년 19대 대선 11.70%, 2018년 7회 지선 8.77%, 2020년 21대 총선 12.14%, 2022년 20대 대선 17.57%, 2022년 8회 지선 10.18%, 2024년 22대 총선 15.61% 등이었다.
이번 21대 대선의 1일차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보다 2.01%포인트 높고, 2024년 총선과 비교해서도 3.97%포인트 올랐다. 이 추세가 사전투표 2일차에도 지속될 경우 직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0대 대선의 36.98%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34.96%)과 전북(32.69%), 광주(32.10%)가 높았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 전남은 6.85%포인트 상승했고, 전북과 광주도 각각 7.15%포인트, 8.01%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대구(13.42%)와 경북(16.92%), 경남(17.18%)은 투표율이 낮았다. 대구의 경우 지난 대선보다 2.01%포인트 하락했다. 경북도 4.07%포인트 내려갔고, 경남은 0.09%포인트 올랐다.
이외 지역은 ▲서울 19.13% ▲부산 17.21% ▲인천 18.40% ▲대전 18.71% ▲울산 17.86% ▲세종 22.45% ▲경기 18.24% ▲강원 20.83% ▲충북 18.75% ▲충남 17.93% ▲제주 19.8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한 사전투표 제도가 실시된지 11년이 되면서 투표율이 점점 우상향되는 추세이기도 하다. 미리 사전투표를 해두고 휴가를 내 여행 계획을 짜는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