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다시 본궤도…. 기반시설 입찰 공고

지난달 31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입찰 공고
... 주관 건설사 선정에 들어가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5.01.05 19:06 의견 0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기반시설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다시 본궤도에 오른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은 총 1조1643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당초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2029년으로 완공 시기가 미뤄진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입찰 공고를 내고 주관 건설사 선정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주관 건설사를 선정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은 고인수 전 단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데다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완공 시기가 지연되는 진통을 겪었다.

고 전 단장은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단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에서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활동했으나 3년 임기를 7개월 앞두고 사퇴했다.

특히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으로 사업비가 급증해 착공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태양광의 100억배 이상에 달하는 방사광을 활용해 나노 소자나 단백질, 바이러스 등 여러 물질을 원자 크기로 분석할 수 있는 연구시설로 가속기 동을 포함해 총 13개 건물이 오창에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4월 중순까지 제출받은 기술제안서를 토대로 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기반 시설 외 가속기 장치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공고와 발주를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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