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첫날…대전, 천안 아산 큰 혼란 없어
오전 9시부터 시작…출근길 불편함 없어
퇴근길부터 혼란 예상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12.05 11:23
의견
0
전국철도노조가 5일 파업을 시작한가운데 대전과 충남권에서는 일부 열차가 지연되거나 중지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
파업이 시작된 오전 9시 이후에도 기차에 탑승하기 위한 시민들은 가방 또는 캐리어를 끈 채 휴대전화와 전광판을 번갈아 보며 분주하게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역사 전광판에는 '전국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및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었다.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주시고 바쁘신 고객께서는 타 교통편을 이용해 달라"라는 파업 안내 문구가 나왔고 안내 음성으로도 철도노조 파업을 안내했다.
파업이 시작된 후 서울행과 부산행 일부 열차들은 지연됐으며 부산행 무궁화호와 고속열차(KTX), KTX 청룡 일부는 운행이 중지됐다고 안내됐다.
천안 불당동 한 시민은 "출장이 있어서 서울에 가야 했는데 철도 파업 소식을 듣고 버스를 예매해야 하나 조금 걱정됐다"며 "우려했던 것만큼 혼란이 있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임금 2.5% 인상, 성과급 체불 해결, 4조 2교대 전면 실시 등을 사측에 요구해 왔으나 지난 4일 교섭이 결렬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코레일은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노조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투입,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김한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종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