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변시 합격자 93명 검사 신규 임용...검사 임용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

제13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검사 임용
박성재 장관 "경솔한 언행, 큰 불명예"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5.01 17:59 | 최종 수정 2024.05.02 09:34 의견 0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신임 검사들 일동.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신임 검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4.05.01.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신임 검사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24.05.01.

법무부가 1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93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 업무의 신속하고 충실한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부족한 검사 인력의 충원이 시급한 점을 고려해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93명을 임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임용 검사 중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인원은 79명(84.9%)이다. 법무부는 "로스쿨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전문 경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6개월 동안 교육받은 뒤 오는 11월께 일선 검찰청에 배치돼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임관식에서 "검찰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고,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위해 일하는 기관도 아니다"라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임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에게는 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며 "한순간의 경솔한 언행이 검사 개인에게 큰 불명예를 가져올 뿐 아니라, 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오는 8월께 법무관 출신 신규검사 및 변호사 출신 경력검사를 추가 임용할 계획이다.

허재원 기자

저작권자 ⓒ 시사종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