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장·군수 평균 17억…정영철 영동군수 87억 [재산공개]

정영철 영동군수를 뺀 나머지 10명의 평균 재산은 10억5955만 원.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3.29 07:55 | 최종 수정 2024.03.29 07:56 의견 0
송기섭 진천군수, 병역이행 감사 캠페인 참여.<사진=진천군>

충북도내 기초단체장 11명의 평균 재산이 17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기초단체장 11명의 평균 재산은 17억5686만원으로 집계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억6078만원 감소한 16억8580만원을 신고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군수 재임 전 편입된 축사 부지의 보상금을 받아 80억원대 자산가에 올라섰다. 정 군수를 뺀 나머지 10명의 평균 재산은 10억5955만원에 달했다.

과거 축산업에 종사하던 정 군수는 취임 전 축산농장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에 편입됨에 따라 농장휴업 보상금을 받았다. 보상금 일부에 사비를 보탠 10억원을 영동군민장학회에 내놓기도 했다.

총 재산은 43억8125만원 증가한 87억2992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3억4238만원을 재산명부에 올렸다. 배우자 명의로 된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가액이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9777만원 감소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토지 6857만원, 사직동 아파트 전세 2억4000만원, 2018년식 그랜저 1663만원, 예금 5억8449만원 등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1년 새 8869만원이 증가했다. 가액 1억300만원이던 충주 아파트를 실거래가 기준 1억5900만원에 팔아 재산이 늘었다.

예금액은 주택 매도와 급여 저축, 배우자 소유 토지 매도에 따라 1억7710만원에서 3억1112만원으로 증가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12억3921만원, 김문근 단양군수는 11억4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시장은 정기적금 만기 해지, 김 군수는 아파트 분양권 소유권 전환 등으로 5534만원, 7347만원씩 보유액이 늘었다.

경기도 안양시 아파트 가액이 1억원 이상 줄고, 자녀의 금융채무가 1억2000만원 늘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6억5033만원(+6293만원), 송인헌 괴산군수는 5억192만원(+2673만원), 조병옥 음성군수는 12억5423만원(+3310원), 황규철 옥천군수는 8억309만원(+5273만원)을 각각 재산공개시스템에 입력했다.

최저 신고액은 4급 공무원 출신의 최재형 보은군수였다.

전년 대비 3688만원 감소한 5억6410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구입에 따라 예금액이 줄었고, 2012년식 및 2016년식 차량의 가액이 하락했다.

이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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