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의원과 관계 공무원들, 공무원 복무규칙과 봉사활동 규칙 불감증?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9.03 16:55 | 최종 수정 2023.09.04 12:24 의견 0

◆ 시사종합뉴스에서 2023.08.23일 자로 '청주시 의회 외유성 봉사활동 의혹…. 재난지역 아닌 곳이 재난지역으로 둔갑'이라는 제하의 기사, 2023.08.29일 자 <속보>로 청주시의원과 관련 공무원들, “공금을 봉사활동 경비로 사용해 논란” 보도했다. 아래는 관련 후속 보도<속보>이다.

청주시의회 임은성 의원

<속보> 충북 청주시의회 임은성 의원이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에 대해 “뭐가 문제 있습니까” 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는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문제가 없다’라는 뜻으로 지난 1일 임의원이 전화 통화에서 한 발언이다.

또한, 임 의원에게 “지난달 16일 강원도 고성으로 청주시 의장과 함께 다녀온 봉사활동 일정을 사전에 알고 갔느냐?” 고 질문하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외유성 활동임을 인지하고 갔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발언이다.

임의원은 지난 1일 전화 통화에서 ‘뭐가 문제 있습니까?’ 라고 한 뒤 봉사활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하라는 기자의 제의에 '할 말 없다' 고 답했다.

기자는 지난 2일 임 의원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발언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 같은 대답으로 볼때 청주시 의원과 관계 공무원들이 재난 선포지역이 아닌 지역임을 사전에 인지하고 봉사활동을 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3일 자 본지의 보도로 청주시의회가 봉사활동 지역이 재난 선포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이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실제로는 재난선포지역이 아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를 간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청주시의회 사무국 국장 L 씨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도착하여 토성면 면장과 인사하면서 명함을 주고받았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언론사 배포자료에서는 재난 선포지역인 현내면으로 표기해 배포했다.

이들의 행위는 외유성 봉사활동을 감추기 위하여 엉뚱한 곳으로 지역을 변경해 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사는 김경식(48) 씨는 “의원이 ‘뭐가 문제 있습니까’ 라고 대답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 내포된 것 같다” 라면서 “공무원 복무규칙과 봉사활동 규칙 등에 대해 불감증을 보인다.” 라고 말했다.

충북도의 업무 관계자 B 씨는 ‘봉사활동은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평일은 피하고, 일, 토/공휴일 시행하되 지출된 경비는 사비로 충당해야 한다.라는 지침이 각 시군에 하달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청주시의원과 관계 공무원들의 봉사활동 문제점은 본지의 지난 8월 23일 자와 8월 29일자 보도로 파헤쳐졌다.

최종룡 기자 cat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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