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청주, 기록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6개 기관단체 다자간 업무협약, 운천동에
기록문화거리 조성 한뜻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5.18 04:04 의견 0

문화도시 청주가 기록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대표이사 변광섭, 이하 문화도시센터)가 16일 오후 2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차영호), 구루물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예숙), 운천동청년상인협동조합(이사장 김희수), 청년뜨락5959(센터장 김규식),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조철주) 등 5개 기관단체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간행지이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들어서는 운천동 일원을 기록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문화도시 청주의 비전인 ‘기록문화 창의도시’브랜드를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한다.

6개 기관단체가 조성하기로 뜻을 모은 기록문화거리의 무대인 청주 운천동은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경관 개선을 진행하고 청년 활동가들이 유입되면서 특색 있는 공방, 디저트 카페들이 밀집한 일명 ‘운리단길’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올 초에는 운천동청년상인협동조합이 결성됐고 기존 운천동 주민들로 구성된 구루물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공조해 동네 문화상권 형성에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직지’를 모태로 한 청주고인쇄박물관부터 오는 10월 개관하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까지 과거와 현재에 이어 미래 기록이 공존하는 기록문화 집적지라는 점에서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를 대표할 거점으로 낙점됐다.

이러한 매력들에 주목해 운천동을 주무대로 도시이야기여행 사업을 기획하고, 기록문화 거점이자 도시관광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언한 문화도시센터는 이날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단체들과 함께 우선 오는 7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기록문화거리에서 2023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 도시이야기여행 ‘여행기록주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야간 골목투어, 퍼레이드, 미디어파사드, 플리마켓&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펼쳐질 예정으로 덕분에 청주의 여름이 더욱 핫해질 전망이다.

정예숙 구루물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덕분에 운천동 주민으로서 더욱 자부심을 갖고 동네 발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기록문화거리가 문화도시 청주의 심장이 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에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 청주의 기록문화 출발점에 ‘직지’가 있는 만큼 이번 기록문화거리 조성을 디딤돌로 청주만의 기록 문화, 창의 기록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며 “오는 7월 첫 여행기록주간을 시작으로 10월에도 또 한 차례 선보일 테니 많은 기대와 참여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맺은 6개 기관단체 공동기획으로 7월과 10월에 선보일 여행기록주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은 추후 문화도시 청주 홈페이지(www.cjculture42.org)와 문화플랫폼 클레이(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클레이’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현 기자 catn.n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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