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원인... '치솟는 금리' 40.0% 응답 1위

모바일 투표 앱 '크라토스'에 조사 의뢰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2.08.29 07:29 | 최종 수정 2023.02.05 23:05 의견 0

국민 10명 중 7명이 집값이 1년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민영뉴스통신사 모바일 투표 앱 '크라토스'를 통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앱 사용자 3792명을 상대로 '집값 하락 예상 기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36.6%가 '12개월'이라고 답했다.

이어 '6개월'이라는 응답이 29.6%로 조사됐고, '3년'이라는 응답이 17.1%, '2년'이라는 응답이 16.7%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현 시점에서 집값이 얼마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는 '평균 1억원'을 꼽은 사람이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원'(25.2%), '5000만원'(21.8%), '2억원'(16.0%)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40.0%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수요 감소'(25.9%), '물가 상승 부담과 경기둔화'(25.0%), '부동산 정책'(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5일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현재 최고 연 6%대에 들어선 상황이다.

이에 최근 아파트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떨어지며 지난 2019년 3월4일(-0.11%) 이후 3년5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지난 5월30일 떨어지기 시작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크라토스 모마일 앱 내 투표 참여자 379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 오차범위는 ±3.0%다.

시사종합뉴스 류홍근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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