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고 대표단이 대만문화고를 방문하여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 교육청.2025.09.04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이경영, 이하 세종국제고)는 오는 9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3박 4일간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를 오가며 학술·문화 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교류에서 세종국제고 대표단은 9월 5일(금)에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대만문화고등학교*(교장 황위립, 이하 대만문화고)를 공식 방문하여, 양교 간 학술 교류와 문화 체험 활동을 함께했다.
* 대만문화고는 1989년 설립된 대만 타이중의 공립 고등학교로, 이중언어 수업과 해외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세종국제고 2학년 학생 20명과 교감 1명, 인솔 교사 2명이 함께 참여하며,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기르고 양교 간 우정을 다졌다.
세종국제고와 대만문화고는 2014년부터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 4월에는 대만문화고 대표단이 세종국제고를 방문해 문화공연과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제로 한 학술교류 활동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만문화고 방문에서는 학생 주도의 학술 교류가 한층 확대됐다.
학생들은 수업 참관, 공동수업 운영, 소그룹 토론, 공동 과제 수행 등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학습 결과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나눴다.
학술 교류는 주제별 연구·발표 활동으로 심화되었으며, 학생들은 △문화·예술 △과학·기술 △국제교류 융합 등 세 영역에서 공동 탐구를 진행하며, 서로의 학문적 관심과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세종국제고 대표단이 대만문화고를 방문하여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 영역에서는 다도 및 꽃꽂이 체험, 전통 춤 등의 문화 체험과 함께 지역적 신앙과 공예품의 공통점과 차이 분석을 통해 한·중·대만 민속미술의 공통점과 차이를 비교했다.
과학·기술 영역에서는 수소 제조 및 성질, 연료전지 실험 등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활용을 연구하고, 한국과 대만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비교 분석했다.
국제교류 융합 영역에서는 지역 문화 자산과 미래 에너지 전환을 연결하는 학문적 가능성을 모색하며, 양교 학생들이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타이중 태양병(선케이크) 박물관 제과 체험, 타이중 구시가지 걷기 투어시내 탐방 활동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탐방했다.
대만문화고 방문을 마친 뒤, 세종국제고 학생들은 타이베이 일대에서 학술·문화 탐방을 이어간 뒤, 9월 7일 귀국길에 오르며 교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지질 학술 탐방) 야류 지질공원, (문화도시적 특성 체험) 지우펀 거리 천등 날리기, 타이베이 101타워, (대만 현대사 탐구) 중정 기념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인솔한 정연주 교감은 “이번 교류가 학생들이 서로의 학문과 문화를 존중하며 배우는 장이 되었고, 주체적 학습자이자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세종국제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교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