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 브리핑. 사진/ 시사종합뉴스 2025
09.04

전세계 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대에서 열린다.

4일 천안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 21회째인 이번 축제는 '올 댓 댄스 인 천안(All that Dance in Cheonan)을 슬로건으로 감상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한 기획을 준빌했다"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전국의 춤꾼과 예술인이 모이는 전국춤경연대회는 일반부·청소년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으로 열린다. 국제춤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보츠아나, 타히티 등 5대륙 23개국 24개팀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과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4' 개막식 . 사진/ 시사종합뉴스

지난해 7개국 16개팀이 참여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올해 16개국 16개팀이 참여한 규모를 기록했다.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37개팀 2000여명의 세계 각국 공연단이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시민과 댄서가 한데 어우러지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스트릿댄스와 전통춤, 케이(K)-팝 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춤 배우기' 프로그램과 2000년대 무대를 재연하는 공연 프로그램인 '천안 레트로파티'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시사종합뉴스 2025.09.04

또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 1990년대를 장악한 댄스 리듬게임 '펌프 잇 업(PUMP IT UP)'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개·폐막식에 불꽃놀이 대신 1000여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를 도입한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외 무용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천안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