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옥산면 오산리 일원 침수피해 예방 공사 착수

청주시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옥산2지구 배수장 설치사업에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오산리 638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으로 분당 1천800톤의 배수 능력을 갖춘 고성능의 펌프가 설치된다. 극한 호우 시 신속한 배수 처리가 가능해 오산리 주민들과 신축 중인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침수 피해 차단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옥산면은 지난 7월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당초 2027년 3월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추진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해 2026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78억원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옥산면 덕촌리에서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옥산3지구 배수장 설치공사도 추진 중이다. 옥산3지구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올해 6월 준공된 가락배수장과 함께 옥산면 전역의 치수 안전망이 더욱 견고해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옥산2지구 배수장 설치는 기후변화로 잦아진 극한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라며 “옥산3지구 배수장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옥산면 전역이 침수 피해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