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단속 장면
청주시의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 건수가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2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청주시가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경기 수원시에서는 지난 5년간 1천705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청주시(1천590건)와 충남 천안시(1천489건), 서울 강남구(1천480건), 경기 고양시(1천407건), 평택시(1천389건), 화성시(1천370건), 용인시(1천31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고 건수가 많은 만큼 사망자와 부상자 수에서도 청주시가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5년간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9위를 차지했고 부상자는 2천53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전주시 26명, 경남 창원시 25명, 경기 고양시 21명, 충남 서산시 18명 등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경기 수원시 2천728명, 청주시 2천530명, 서울 강남구 2천406명, 충남 천안시 2천379명, 경기 고양시 2천317명 순으로 높았다.
한병도 의원은 "음주운전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는 하나, 특정 지자체나 특정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경찰청은 다발 지역 분석과 집중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