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이달부터 악성민원 행정전화 종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언어폭력에 시달리며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는 데 따른 조치다.
민원전화 응대 중 욕설, 협박, 성희롱 등 폭언이 시작되면 통화종료 안내 멘트 송출 후 상담을 마친다.
주요 민원 부서에서는 통화 시작 시 녹음 안내 멘트를 사전 고지하는 '전수 녹음' 기능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은 시민에게 더 나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고충을 겪는 공무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민원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