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충북,세종지역으로 도피했던 살인 용의자가 사건 발생 나흘만에 세종시에서 붙잡혔다.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14일 밤 10시 45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도로에서 체포됐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인의 창고 인근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됐다.
한편 A씨는 지난 10일 새벽 3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A씨의 가족 묘가 있는 세종시 부강면 일대로 달아났다.
A씨는 약 한 달 전에도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등)로 입건됐고,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은 바 있다.
경찰은 범행 발생 직후 A씨 신원을 특정하고, 그를 검거하기 위해 청주와 세종에서 수색과 추적을 벌였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