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남음성변전소에서 본성리를 지나는 충북혁신도시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의 토목공사에 착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중화 사업은 충북혁신도시를 지나는 154㎸ 고압 송전선로 2.76㎞를 지중화해 송전철탑 8기를 철거하는 사업으로 2027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지역은 충북혁신도시 경계에 위치해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피해 우려에 대한 민원이 지속 제기되는 등 송전선로 지중화는 지역 주민들이 염원해 온 숙원사업이었으나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돼 정부의 국비예산 확보라는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

이에 군은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과 공조로 지중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중앙부처 건의 결과 국회 심의를 통과해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23년 9월 군과 한국전력공사는 총사업비 287억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에서는 용지보상과 공사비 확보·부담업무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서는 사업 시행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군과 한전은 사업 구간 중 신돈-쌍정 지방도(533호선) 확포장 공사와 일정을 맞춰 동시에 추진해 중복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 예산 절감 등의 효율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고압송전선로가 철거돼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충북혁신도시 외연 확장으로 다양한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이는 단순한 공간 확대를 넘어 지역 내 전략산업 연계 육성, 택지개발을 통한 공동주택 건립,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측면에서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다양한 개발사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 기간 주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