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05.18.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Blackout Period)'을 하루 앞둔 27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선거 전 마지막 TV 토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별도의 일정 없이 이날 오후 8시 진행되는 토론회 준비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등 4개 정당 대선 후보들이 21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3차 TV 토론을 한다.

정치 분야 토론에서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이라는 주제로 시간 총량제 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공약 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상대방이 네거티브 전략을 쓴다면 우리는 포지티브 전략"이라며 "정치 개혁, 권력 분산, 헌법 개정 등에 대한 비전과 분명한 소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이날 지방 유세를 돌지 않고 토론 준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토론에서는 그간 공약해 왔던 '정치개혁' 구상을 강조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토론에서 공격받을 걸 알고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증원 법안 추진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들도 말도 안 되는 법안이라는 걸 알 것"이라며 "그간 공약해 왔던 정치개혁 구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과거 자신이 했던 부정선거론 발언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등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