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충북 청주시장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이글스가 당분간 청주야구장에 대한 정규시즌 홈경기 배정이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5만명 규모의 도쿄돔 외에 5000명 규모의 삿포로 경기장에서도 홈경기를 연다고 한다"며 "한화가 지역 팬들을 위해 제2연고지인 청주에서 최소 몇 경기라도 개최하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청주와 청주야구장은 한화이글스의 제2고향인 동시에 많은 팬들이 함께 울고 웃었던 특별한 장소였다"고 덧붙였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시에 "청주야구장에 경기 배정이 어렵게 됐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보냈다. 청주야구장의 낙후된 시설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 경기력 저하, 팬 접근성·편의성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충분한 내부 검토 결과 부득이 당분간 청주야구장에서의 KBO 리그 경기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5 KBO 정규시즌 한화이글스의 홈경기 73경기(미편성 4경기 포함)는 모두 대전으로 배정됐다.
청주야구장은 한화 이글스의 제2홈구장으로서 매년 5~12경기가 치러졌으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코로나19, 시설 노후화로 한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6경기(1경기 우천취소)가 치러졌다. 올해에는 지난 3월8~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완공 지연에 따른 시범경기 두 게임이 진행됐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