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경영성과분석회의에서 강태영 은행장(가운데)이 업적평가 1등급 사무소를 시상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성과인사 강화방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한 취지다. ▲우수직원 파격보상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 ▲데이터 기반 성과평가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수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증권·방카슈랑스·디지털금융부문 등 비이자사업 부문과 외환부문에서 상반기 최우수 성과를 창출한 직원 약 120명의 특별승급을 실시한다. 연말 정기인사 시 기존 베스트뱅커, 여신부문에서 실시하던 특별승진을 자산관리(WM), 디지털금융, 채권관리, 외환 부문까지 세분화해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은 실적이 우수한 사무소장에게 계속근무 기회를 부여한다. 명예퇴직년도 사업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사기진작 방안이 시행된다.

데이터 기반 성과평가 강화를 위해서는 승진심사 항목에 계량 지표를 도입한다. 중앙본부 부서장과 영업점 사무소장 임용 시 업적평가와 역량평가 등 데이터 기반의 평가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누구나 성과를 창출하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성과중심의 인사혁신으로 인적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면적 계량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조직 내에 성과중심의 인사문화가 내부통제와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