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간정비사업 지도 이미지 및 관련 자료 제공

충북 증평군이 농촌공간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촌 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 내 유해시설을 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해 공간을 재생하는 프로젝트다.

증평군은 현재 3개 지구(남차1, 신동, 연탄)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1개 지구(화성)에 대한 추가 응모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선정된 3개 지구는 국도비 20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11억원이 투입된다.

2023년 선정된 남차1지구는 마을 입구 축사 3개소를 정비한 후 귀농귀촌임대주택과 마을체육여가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축사 3개소 중 1개소는 2024년에 선매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개소는 소유자들과 협의가 마무리돼 올해 중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2024년도에 선정된 신동지구는 신동리 26번지 일원에 화재 이후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 중 보상절차를 마친 후 2026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월에 선정된 연탄지구는 축사 49동과 창고 7동을 정비한 후 토지를 정화하고 마을공원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군은 제1회 추경예산편성 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은 2026년도 농촌공간정비사업 응모를 목표로 화성지구 예비계획도 수립 중이다.

도안면 윤모아파트를 철거 후에 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시 해당 아파트의 유해성과 정비 시급성 등을 반영해 농식품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이달부터 매월 주민설명회 및 회의를 개최해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식품부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향후 공모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단순한 유해시설 철거를 넘어 농촌의 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작업”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