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20일 경주시 주최, 경주화백켄벤션뷰로, 세계축제협회아시아지부 주관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제도시 지정식 및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아시아 세계유산도시와 축제 부문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의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 축제도시 간 교류와 성공 비결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시아 세계유산도시와 축제 부문은 지역의 세계유산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브랜드화한 도시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축제 개최와 운영에 있어 지자체장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도시가 선정된다. 부여군은 지난해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풍부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부여군을 대표하는 야간형 축제인 '국가유산 야행'과 '미디어아트'는 그동안 쌓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달성했다. 이 축제들은 세계유산인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정림사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명과 미디어아트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며 부여군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부여군의 세계유산과 축제를 해외까지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 행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부여군이 단순히 국내에서만 인정받는 축제 도시가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부여군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부여군은 세계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여군은 오는 4월 4일~ 6일까지 3일간 정림사지 일원에서 전국 야행 행사 중 첫 번째로 '부여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부여군의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명과 미디어아트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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