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반기 소·염소 구제역 일제접종 조기 추진. 사진
청주시는 당초 4월 예정이었던 2025년 상반기 소‧염소 구제역 일제접종 일정을 당겨 오는 22일까지 접종이 완료되도록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무안군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청주시는 첫 구제역이 확인된 14일부터 접종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지역 내 소 1천274농가(7만3천800두), 염소 246농가(1만2천900두)를 대상으로 접종 유예 없이 모든 소, 염소에 대해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백신 사용설명서에서 표기된 월령 이전 대상은 제외된다.
이를 위해 염소 구제역 일제접종 접종반 11명 및 포획반 12명을 구성해 운영한다. 읍면동을 통해 접종 및 포획 신청을 한 농가에 지원한다. 소규모 소 사육농가(50두 미만) 698호 1만3천931두에 대해서는 공수의 11명을 접종반으로 구성했다.
또한, 기존에는 구제역 백신을 유상으로 구매해 접종해야 했던 소 50~99두 사육 농가 284호에 처음으로 백신을 무상 공급한다. 1만8천848두분을 관할 읍‧면, 구청에 배부했다. 접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스트레스 완화제 2천108kg도 읍‧면과 구청 축산담당팀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소 100두 이상 농가는 축협을 통해 백신을 구입(보조 50%)해 자가접종 해야 한다. 염소 사육농가 중 자가접종을 원하는 농가는 읍‧면, 구청을 통해 무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공급받아 실시하면 된다.
청주시는 구제역 일제 접종 종료 후 4주 뒤에 백신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에서 염소는 항체 양성률 60% 미만, 소는 항체 양성률 80%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4주 내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남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구제역 일제 접종이 당겨진 관계로 유예 개체없이 모든 소, 염소에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농가주께서는 3월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