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 '2066재성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5.02.12.

5명이 실종된 '2066재성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선주가 "날씨가 안 좋아 피항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오전 3시 기준 한국인 5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 14척, 해군 함정 2척, 유관기관 2척, 민간어선 6척, 항공기 5대가 동원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전날 오후 7시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약 12㎞ 해상에서 발생했다. '2066재성호'(32t·승선원 10명)가 긴급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분 뒤인 오후 8시께 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2066재성호는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0시 기준 사고 해역에 초속 24~28m 사이에 강한 바람이 불고 3~3.5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서귀포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2066재성호는 지난 10일 오전 9시56분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