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위기 다가구자녀 가구 성금 전달식 첨부용.
충북도는 11일 도내 다자녀 위기 가정에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A씨는 몇 년 전 공장일을 하다가 허리 부상을 입어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내는 협착증을, 이들이 양육하는 6명의 자녀 중 3명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A씨는 소규모 농사로 가족을 부양해 오다 지난해 5월 전기 누전에 따른 화재로 집을 잃었다.
이날 김영환 지사와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A씨 가정을 방문해 위로를 전했다.
김 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고 결혼·출산·양육 친화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6월 저출생과 인구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위기 극복, 힘내라 충북! 성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40여 개 기업, 단체, 개인이 참여해 7개월 만에 3억60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성금은 이달 중 A씨 가정을 비롯한 도내 출산·다자녀 6가정에 2000만원씩 전달된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