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예선 라운드 로빈 2차전에서 일본을 6-4로 꺾은 뒤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09
이번 대회에서 한일전은 한층 특별하게 여겨진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하얼빈은 우리나라 역사와 한일 관계에서 중요한 장소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바로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하얼빈역에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도 운영 중이다.
여자 컬링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카자흐스탄, 필리핀, 카타르, 태국 등 9개 팀이 13일까지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4강 토너먼트에서 다시 한 번 일본을 상대할 수도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인 경기도청 컬링팀 '5G'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단 예선 첫날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은지는 "첫 날인 만큼 2경기를 치르면서 빙질과 환경을 파악하려고 했다. 적응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남은 예선 경기에서 몇 승을 거두고 싶냐는 질문에 이들은 "최대한 전승을 해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지는 "경기 초반에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6엔드에 상대에 3점을 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며 "우리가 해오던 것만 하면 충분히 괜찮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