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예술의전당 공식 개관…"구도심에 새로운 활력"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7.24 22:09 의견 0
제천 예술의전당

충북 북부지역 최고의 전문 공연 인프라를 갖춘 제천 예술의전당이 공식 개관했다.

제천시는 24일 예술의전당에서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양섭 충북도의장, 엄태영 국회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2021년 착공한 예술의전당 건립에는 453억원을 투입했다.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9998㎡ 규모로, 799석 대공연장과 커뮤니티 아트센터, 아카데미실, 연습실 등을 갖췄다. 최고 수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도 설치했다.

이날 대공연장에서는 '생동감크루xIN풍류'의 화려한 미디어 퍼포먼스 오프닝을 시작으로 라포엠과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개관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임헌정 지휘자가 이끄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개관기념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기악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첼리스트 이영은과 함께 축하 공연을 선사한다.

정은혜 캐리커처 작가 초대전도 열린다. 다운증후군 작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이날부터 8월11일까지 3층 커뮤니티 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대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에게 친근한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와 시민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술의전당을 건립한 곳은 옛 동명초교 터다. 동명초교는 지난 100년 동안 제천 구도심을 지켰으나 택지개발 여파로 취학 아동 수가 줄면서 폐교 위기를 맞다 하소동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이전했다.

학교까지 이전하면서 구도심 공동화가 심화하자 시는 문화회관을 대체할 공연장을 동명초교 터에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시는 화산동 문화회관 리모델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우현 기자

저작권자 ⓒ 시사종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