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다시 주민의 품으로 돌아올 신척저수지를 꿈꾸며

성한경의원 5분발언 '전문'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04.24 19:50 의견 0
성한경 진천군의회 의원.

오늘 본 의원은 덕산읍 신척저수지 주변을 군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여가 및 힐링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지난 1960년에 준공된 신척저수지는 50여 년간 덕산의 젖줄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 신척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농업용수로써의 용도가 폐지된 이후,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녹조와 악취 등수질 악화로 몸살을 앓으며 애물단지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척저수지는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악화되었던 수질을 개선하고, 신척저수지 주변은 휴식을 위한 정자 등 편의시설과 데크 산책로를 따라 감상할 수 있는 연꽃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운치 있는 저수지의 풍경까지 더해진 친환경 생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며 주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에 걷기운동이 생활화되면서 신척저수지는 많은 군민들에게 산책로이자 걷기 명소로 사랑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척저수지는 현재 또 다른 새로운 문제에 맞닥뜨렸습니다.

야간마다 신척저수지 인근에서 벌어지는 음주소란과 무단 쓰레기 투기가 바로 그 문제입니다.

현재 신척저수지 주변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취객들의 고성방가 등의 도를 넘는 행동으로 산책과 휴식을 위해 방문하는 군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더러 있어 언어 장벽으로 인해 계도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소란은 일과 후 지친 몸의 휴식을 위해 저수지를 찾거나 가족 단위로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고자 방문하는 많은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산책하기 꺼리게 만들었고, 자연스레 신척저수지는 주민의 발걸음이 점차 뜸해지고, 잘 찾지 않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뒤이은 쓰레기 무단투기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치워지지 않은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저수지 산책로 곳곳에 방치되고 있으며, 이 쓰레기들이 저수지로 유입되면서 인근의 환경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경관까지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에 전도현상에 따른 오염물질 상승으로 물고기가 집단으로 폐사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수질까지 더욱 악화되고 관리가 소홀해진다면 신척저수지는 또다시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아무도 찾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신척저수지 주변지역은 진천군의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진천 신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중에 있습니다.

2025년 3월에 완료 예정인 이 사업으로,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총 500세대, 1,150여 명이 이 지역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된다면, 신척저수지는 끊이지 않는 각종 민원 발생과 함께 우범지역화 될 것이며, 신척저수지를 방문하는 군민들과 신척저수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기대하며 입주를 준비하는 입주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게 되어 진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 증가 정책에도 분명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진천군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이고 꾸준한 계도와 단속 등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진천군은 그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들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휴식공간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항상 남습니다.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신척저수지가 다시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명소가 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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