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추석도 송가인·김호중…트로트쇼 반갑다

3년째 명절 연휴는 트로트쇼
미스·미스터트롯 출신 활약 여전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2.09.09 08:00 의견 0
송가인(왼쪽), 김호중

올해 추석 연휴도 트로트 가수들이 책임진다. 2020년부터 3년째 명절 연휴에 트로트 특집쇼가 쏟아지고 있는데, 반가움과 식상함을 동시에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다.

◇송가인, 3년만에 TV조선 품으로

트로트가수 송가인은 '미스트롯' 서혜진 PD가 떠난 뒤 TV조선으로 돌아왔다. 2019년 TV조선 오디션 '미스트롯' 시즌1(2019)에서 우승, 그해 스핀오프 예능물 '뽕따러 가세' 종방 후 3년 여만이다. TV조선은 지난 7일 송가인의 '2022 전국투어 연가' 청주 공연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송가인은 콘서트에서 20여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히트곡 '가인이어라' '엄마아리랑' 등을 비롯해 김연자의 '영동 부르스', 나훈아의 '고향역' 심수봉의 '비나리' 등을 열창했다. 추석 연휴인 10일 오후 5시와 12일 오전 11시에도 만나볼 수 있다.

◇김호중, SBS와 첫 TV 단독쇼

김호중은 SBS와 손을 잡았다. 지난 6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TV 단독쇼를 열게 됐다. SBS TV 추석 특집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다.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관객 3000여 명과 만났으며, 9일 오후 8시10분 전파를 탈 예정이다.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호중은 롤모델로 꼽은 최백호와 '노래해요'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송가인과는 '한 오백 년'을 함께 부른다. 김호중은 "'국악과 성악이 함께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송가인에게 연락했다. 10초 만에 'OK' 답장이 왔다"며 고마워했다.

성악가 출신인 김호중은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특히 SBS와 인연이 깊다. 2009년 SBS TV 예능물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출연해 주목 받았다. "(첫 TV 단독쇼를 열게 돼) '이게 진짜인가?' 싶었다. 13년 전 스타킹에서 꿨던 꿈"이라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그림과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숨겨왔던 내 모든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들의 트로트

우리들의 남진은 남진이 후배들과 함께 꾸미는 버라이어티쇼다. 미스트롯 준우승자 홍자와 미스터트롯 최종 5위를 기록한 정동원이 힘을 싣는다. 남진의 히트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고,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선보인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고 트로트 가수 남진의 음악 인생을 집대성한 쇼"라며 "또 다른 게스트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시사종합뉴스 김한규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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