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북 괴산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의원들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범위 확대 건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괴산군의회 제공 2025.7.16.
충북 괴산군의회는 지난 16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범위 확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대표 발의한 신송규 군의원은 이날 343회 임시회 8차 본회의에서 "농촌 현실에 맞도록 지역사랑상품권을 별도의 제한없이 면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학원비, 외식비, 반려견 진료비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농촌에서는 필수 농자재를 구입하는데도 사용하기 어렵다"며 정책 변경을 촉구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지침을 개정해 마트·슈퍼·편의점 가맹점이 없는 면에 한해 해당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화폐 사용이 불편했던 면 단위 주민들을 고려한 조치로 보이나 실제 적용 가능한 곳은 1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택한 건의문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