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185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7989건)의 23.3%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후 최고치다. 2022년 1397건(전체 7644건), 2023 1611건(7939건)으로, 최근 3년 새 전체 사고 중 고령층 비중은 15.3%씩 늘었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급증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대응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사업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와 도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지난해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65세 이상 운전자 중 16만1036명 중 면허 반납자는 2671명(1.7%)에 그쳤다. 전국 평균 2.2%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도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 대한노인회와 연계해 정책 홍보를 강화하고 시군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통장을 통해 포스터와 리플릿도 배포한다.
또 어르신 대상 연간 1만3000명 규모 교통안전 교육에 면허 반납 정책을 포함하기로 했다.
유인웅 도 교통철도과장은 "고령사회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 정착을 위해 도민의 자발적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