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대참사'…. 176명 사망

사망자 남자 83명, 여자 83명, 확인 불가 11명
연휴 맞아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 갔다 참변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4.12.29 18:34 | 최종 수정 2024.12.29 18:37 의견 0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사고 여객기 꼬리날개를 들어 올리며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로 현재까지 176명이 사망했다.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로 인한 사망자 176명이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5명에 대한 막바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26분 기준 확인된 무안군 항공기 사고 사망자가 174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남자 83명, 여자 83명, 확인 불가 11명이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인원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이며, 이들 대다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는 남녀 승무원 2명뿐이다. 이 중 남성 승무원 1명은 구조 후 목포중앙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새벽 방콕에서 이륙해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당국은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해 막바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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