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청사

세종시의회는 24일 95회 임시회(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1조9천81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세종시 예산안을 상정,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을 그대로 의결됨으로 확정됐다. 전년도 대비 3.98% 증가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5년도 세종특별자치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안'에 대한 재심사를 완료함에 따라 개회됐다.

실제 세종시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집행부와 시의회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예산 확정이 늦어졌다.

이현정 예산결산위원장은 "시장의 치적 쌓기가 아닌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이 우선 되어야 한다"라면서 "예결위에서도 최선을 다해 심사했다. 추경에서 또 '예산전쟁'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민생예산 중심으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채성 의장은 24일 한 해 회기를 마무리하는 폐회사에서 "2025년도 예산이 뒤늦게 확정되면서 시민 여러분께 큰 우려를 끼쳐드렸다"며 "예산 확정이 지연된 과정은 의회와 집행부가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심도 있는 협의와 토론을 진행한 결과임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내년 2월 4일에 2025년도 첫 번째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김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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