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에서 이틀새 두 건의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지역 노동단체가 해당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도내 관련기업의 노동안전 점검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부는 지난 30일 '대형 사고는 조용히 오지 않는다'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지역 유관 기업 특별 안전 점검 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대통령이 산재사망 근절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충주에서 산재사망 사고가 일어났다"며 "사고 당시 2인 1조 작업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년 아리셀 참사 이후 전국적으로 1, 2차 전지 제조업체의 노동안전 관련 전수조사가 진행됐지만 이번 사망사고를 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체 조사와 제보를 취합하면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현장 업무의 불법성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전수조사 시 현장 노동자들은 그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집었다.
이들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전조 증상이 반드시 있고 이를 방치하면 대형 사고로 발전한다고 강조하면서 사고 작업장 인근과 충주지역 1,2차 전지 업체의 특별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