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2025.07.29.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한 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자마자 만원사례다.
29일 제천시 하소동 현지에서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원식을 한 제천 공공산후조리원은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 18일 공개 추첨을 통해 9월까지 입소 예정인 임산부 32명을 순차 수용하게 된다.
이 산후조리원은 5개월(150일) 이상 제천 또는 충북에 거주하고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있는 산모가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 서비스 외에도 빠른 신체 회복과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산후요가 프로그램, 면역력 향상과 혈액순환을 돕는 사우나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산후 회복 관리를 위한 전신 마사지 프로그램을 주 5회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시가 69억 원을 들여 신축한 산후조리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375㎡의 규모다. 13개 모자동실(입원실), 신생아실, 수유실, 휴게실, 식당, 가족 카페, 프로그램실, 피부관리실을 갖췄다.
시는 서울에서 다수의 산후조리원을 운영해 온 ㈜다나씨엠에 민간위탁했다. 원장을 포함해 21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24시간 밀착 관리하게 된다.
이용료는 일반실 기준 2주 190만원으로 민간 조리원보다 저렴하다. 제천에 5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산모는 50% 감면한 9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