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충북 보은군 장안면 말티재 입구에서 '2025 속리산 힐링 알몸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06.28.

28일 충북 보은에서 속리산 말티재(해발고도 430m) 꼬부랑 산길을 상의를 벗고 질주하는 이색 마라톤대회가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충북 보은군이 후원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최·주관한 '2025 보은 속리산 말티재 힐링 알몸 마라톤대회'에 전국의 아마추어 마라토너 850여 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지난해 수준(650여명)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200명가량 많았다.

군 관계자는 "입소문을 듣고 현장에 찾아와 신청한 참가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상의를 벗은 남성 참가자들 민소매·반팔 티셔츠를 입은 여성 참가자들은 5㎞(1시간 제한) 코스와 10㎞(2시간 제한) 코스를 선선한 숲속 바람을 온전히 느끼며 내달렸다.

반환점을 돌아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는 기념메달과 양말, 웹·모바일기록증 등을 받았다. 이 대회는 2018년 처음 열렸고 올해는7회째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