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이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기치로 인구 3만 붕괴 위기에 처한 보은군의 활로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9대 보은군의회(의장 윤대성)가 올해 7월 1일 개원 3주년을 맞았다. 윤대성 의장은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의회의 본분이라는 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온 3년이었다"고 밝혔다.
예산 전문가에서 의장까지, 탄탄한 의정 경력
윤대성 의장은 제9대 보은군의회 전반기에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예산 심사와 재정 운용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했다. '보은군 군민 영양관리 조례안'을 직접 발의하는 등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입법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후반기 의장직에 선출된 이후에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의회는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군정질문 등에 충실하며 집행부와 협력하면서도 합리적 균형을 유지하는 생산적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발로 뛰는 의정"… 민원현장 직접 방문
윤대성 의장 체제의 보은군의회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현장중심 의정'이다. 각종 건설사업, 농촌현장, 복지시설, 지역축제 현장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 대안을 마련했다.
실제로 윤 의장은 올해 2월 최재형 보은군수와 함께 청주시 콜버스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 수요응답형 버스 시승 체험을 진행했다. 교통 소외 지역이 많은 농촌 군의 특성을 감안한 대중교통 정책 발굴을 위한 행보였다.
6월에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보은읍 남산 충혼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을 격려했다. 7월에는 쌀값 하락과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전업농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25년 제2회 보은군 쌀전업농 대회'에 참석했다.
8월에는 속리산꼬부랑길 제9회 충북육상연맹회장기 동호인 구간경주대회 시총 행사에 참석해 지역 스포츠 행사를 독려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도박 근절부터 인구정책까지… 미래세대 위한 의정
윤대성 의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보은군의회에서 청소년 도박 근절 SNS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청소년 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인구감소 위기에 대한 윤 의장의 문제의식은 남다르다. 그는 "현재 보은군은 인구 3만의 벽이 무너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보은군의회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의회사무과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해 오는 10월이면 20여명 전원이 보은군에 주소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은군민 여러분께서도 '내고장, 내 직장 보은愛 주소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전통시장·농특산물 판로 확대 주력
군의회는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제안, 농특산물 판로 확대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확대 촉구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했다.
이러한 노력은 보은군의 대표 농산물인 대추와 사과, 그리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은 임기, "더 낮은 자세로 군민과 호흡"
제9대 보은군의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윤대성 의장은 마무리 의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더 낮은 자세로 군민과 호흡하고, 실천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보은군의회는 '군민이 중심이 되는 공감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개원 3주년을 맞아 군의회는 기념행사를 속리산에서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직무교육과 병행해 간소하게 개최했다. 이는 관행적으로 관외에서 실시되던 국내연수를 탈피해 관내 관광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지역사랑을 실천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윤대성 의장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속리산과 대추의 고장 보은군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윤대성 의장과 제9대 보은군의회의 남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