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키르기스 ‘K-유학생 충북 유학박람회’ 성료

충청북도는 지난 10일과 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K-유학생 충북 유학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약 600명의 예비 유학생과 유학 관계자들이 몰리며 큰 관심을 끌었으며, 충북도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행사였다.

행사에는 충청북도 내 7개 대학—건국대학교(글로컬), 대원대학교, 중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청대학교—가 참여해, 한국 유학을 원하는 현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해 충북의 교육 제도와 유학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박람회에서는 충북 K-유학생 제도 소개를 비롯해, 충청북도 및 도내 대학에 대한 홍보와 상담부스 운영 등이 이루어졌으며, 대학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김광재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를 비롯한 현지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충청북도와의 교육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향후 충청북도와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유학생 수는 현재 256명(카자흐스탄 13명, 키르기즈스탄 243명)에 불과하지만, 현지에서의 교육 열기가 매우 높아 앞으로의 유학생 유입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키르기즈스탄의 지역 대학들은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으로, 행사 참여를 통해 새로운 유학 수요를 발굴한 기회를 얻었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충북의 대학들은 유학생 유치를 위한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선희 충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지 학생들의 한국 유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충북에 해외 우수 인재들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충북이 중장기적으로 국제 학생 유치를 강화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교육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