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고독사는 사회적 타살.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3.07 04:13 의견 0

"인간의 깨끗한 마음이 복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복근은 보이지 않을 뿐, 다들 가지고 있다. 언젠가 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결국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몬스테라 변호사는 책 '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샘터)에서 8년째 국선변호인으로 일하고 있는 소회를 밝혔다. 그녀는 10년간 사선변호인으로 일하다가 2000여건의 형사사건을 국선으로 변호했다.

저자는 사선변호인일 때와 달리 국선변호인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빈곤한 사람들과 취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고 말한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면서 사회 안전망을 짜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1인가구 중심의 가족 구조 변화,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 등으로 고독한 죽음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수는 총 3378명, 하루 9명 꼴이다.

경찰관 권종호는 책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산지니)에 고독사 현장의 참혹함과 고독사 현황·예방법을 담았다.

고독사 해결법으로 생전계약과 생활공동체를 통한 가족의 재탄생을 제안한다. 생전계약은 자신이 원하는 지원과 사후 절차를 정부나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단체와 계약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생활·요양·간호·재산 관리·장례 절차 등이 포함된다.

시사종합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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