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美 그래미·英 브릿어워즈 각각 수상 일부 예측

BTS,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 가능성 낮지만 일부 예측 나와
수상 여부 별개로 3년 연속 후보 지명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3.02.06 05:00 의견 0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해 '버터'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2.04.04.

K팝 간판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각각 이달 세계 팝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미국·영국의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방탄소년단이 현실적으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벌처와 LA타임스는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가 해당 부문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LA타임스는 "그래미가 지난 2년 동안 해당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게 했기 때문에 그래미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들이 K-팝의 헌신적인 팬층의 노여움에 엎드릴 수 있다"고 썼다.

1959년부터 열린 '그래미 어워즈'는 이에 따라 '빌보드 뮤직 어워즈'·'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포함한 미국 3대 대중음악상 중에서도 문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이 재작년 상을 휩쓴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각각 차트와 대중의 인기 투표가 기반인 반면, '그래미 어워즈'는 주최 측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이런 시상식에 올해 포함 3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됐다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의 성과는 대단하다는 평가다. '그래미 후보 단골손님'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 콜드플레이라는 세계적인 명성의 팀과 협업하기는 했지만 '마이 유니버스'에 한국어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도 그래미 어워즈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는 영어곡이었다.

블랙핑크는 오는 11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의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해당 부문에서 '힙합의 제왕'으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와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영국 래퍼 21 새비지(Savage), 스웨덴 여성 듀오 '퍼스트 에이드 키트(First Aid Kit)',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스(Fontaines) D.C.',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 삼은 네오 솔 밴드 '가브리엘스(Gabriels)' 등과 경합한다.

1977년부터 시작돼 올해 43회째를 맞는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British Phonographic Industry·BPI)가 주최한다.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000명 이상의 패널 투표로 후보를 선정해왔다. 그간 해당 시상식 후보에 오른 K팝 가수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일하다. '2021 브릿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 '2022 브릿 어워즈'에서도 역시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블랙핑크는 현재 유럽에서 무섭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7월 영국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최근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가 프랑스 파리에서 연 갈라콘서트에 참석하기도 했다.

시사종합뉴스 김한규 기자 www.catn.co.kr

저작권자 ⓒ 시사종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