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됐다

청와대 노거수 6그루 도~.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2.09.30 07:09 의견 0
청와대 노거수 군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9.29.

문화재청은 '청와대 노거수 군'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10월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와대 노거수 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청와대 경내 노거수 6그루다. 녹지원에 있는 반송 1그루,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3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1그루, 여민관 앞쪽 버들마당에 떨어져있는 용버들 1그루다. 지난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10일 청와대 개방 후 문화재위원, 식물전문가 등 전문가들과 청와대 노거수에 대한 생육상태, 문헌, 사진자료를 수집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과정에서 '경국대전(권6 공전, 재식편)',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 '도성지도(18세기 말)', '경성시가도(1933년)' 등 문헌을 통해 이들 노거수 군이 약 300년 보호된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고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온 장소성과 역사성이 확인됐다.

1938년 경무대관저경내부지배치도를 통해 북악산에서 시작해 청와대를 지나 경복궁 향원정까지 이어지는 물길 인근에 자리 잡고 커왔다는 것도 확인됐다.

1910년과 1928년 촬영된 유리원판사진에는 융문당·융무당과 함께 있는 반송과 주변 수림지를 볼 수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한 역사적·학술적·경관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시사종합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co.kr

저작권자 ⓒ 시사종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