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이재명, 민생행보 올인…지역 챙기며 지지 호소

주 1~2회 현장 최고위
민생 입법·예산 처리에 박차…여야간 정책 대결도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2.09.26 07:34 의견 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3.

더불어민주당이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생 행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주 1~2회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민주당은 경기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경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후 오는 28일에는 제주, 30일에는 전남과 광주를 차례로 찾아 지역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정책 및 예산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당정은 25일 제4차고위당정협의를 통해 올해 역대 45만 톤 규모의 쌀 시장 격리를 실시하고 정기국회에서 스토킹범죄 처벌 강화 및 보이스피싱 근절 법안을 중점법안으로 신속 처리했다.

민주당이 정기국회 내 처리 방침을 세운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7대 추진 민생 법안'에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이 포함된 만큼 여야 간 정책 주도권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대표 역시 전당대회 때부터 민생 기조를 강조해온데다 취임 후에도 연일 민생 관련 메시지를 낸 만큼 민주당도 민생 입법 및 예산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 취임 후 민주당의 지역 방문은 현격히 늘어났다.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를 강조해온 이 대표는 광주에서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전주와 부산을 방문했다.

그는 현장 최고위에서 지역균형발전, 광주공항 이전, 새만금특별자치도법,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 등 지역별 현안을 언급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부산 최고위원회의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말했고 전국 정당화를 위해 많이 애쓰셨는데 여전히 광주의 콩은 부산에선 팥이 되는 왜곡된 정치 현실이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부울경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민주당 전국 정당화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가 전당대회 때부터 민생과 지역을 강조해오지 않았나. 그 기조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라며 "이날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경기 지역, 그리고 민생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사종합뉴스 류홍근기자 www.ca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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