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음성향교 추계석전대전 봉행

유도 정신 및 선비문화 고취
음성향교...조선 명종 15년 창건, 전통문화 계승 역할

시사종합뉴스 승인 2022.08.31 00:15 의견 0
, 2022년 음성향교 추계석전대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2022년 3월 5일 .<사진=음성군>

음성군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자 1일(11시) 음성향교에서 추계 석전대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석전대전은 성현의 얼을 되새기고 유도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올리는 제사 의식이다.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인 석전대제는 공자와 문하생, 우리나라 대표 유학자 설총, 최치원 등 26명현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향하는 것이다.

춘계와 추계로 나눠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거행되며,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의 향교에서도 일제히 봉행한다.

석전대전 절차는 영신례(迎神禮),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공악(空樂),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음복례(飮福禮), 철변두(徹邊豆), 송신례(送神禮), 망료(望燎)의 순서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석전대전은 정이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 어르신을 공경하고, 사라져가는 우리 역사 속의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의식이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을 되살려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옛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는 이번 행사를 관람하고자 하는 군민은 음성향교로 오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음성향교(음성군 음성읍 중앙로 223)는 조선 명종 15년(1560년)에 음성현 석인동(석인리)에 창건했다가 1592년 임진왜란 때 병화로 소실된 뒤 인조 25년(1647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1년 12월 2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대성전, 명륜당, 동·서재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군민을 대상으로 유림대학, 도덕성 회복 교육, 전통 예절교육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며 선비문화와 온고지신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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